참신한 설정과 탄탄한 스토리로 주목받고 있는 tvN드라마 - 소용없어 거짓말

요즈음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드라마의 기본 설정이 무척 참신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자연스럽게 잘하고 있어, 극의 진행에 활력소를 줍니다. 오늘 함께 이야기해 볼 드라마, tvN에서 방영하고 있는 '소용없어 거짓말' 입니다.

소용없어 거짓말 포스터


드라마의 설정

이 드라마의 가장 기본 설정은 여주인공의 선천적 거짓말 탐지 능력입니다. 상대가 거짓말을 하면 귀에서 종소리가 들린다는 설정인데요. 자칫 만능 해결사가 될 수 있는 사기급 능력이 될 수 있어서, 전화나 녹음된 소리로는 불가능하고, 실제 목소리를 직접 들어야만 알 수 있다는 설정입니다.

이러한 설정으로 인해 극 초반에 특히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결혼을 앞둔 연인의 거짓말을 잡아낸다거나, 사기꾼을 바로 잡아낸다거나 하는 등의 장면들이 아주 재미있게 그려져서 '나도 저런 능력이 있었으면' 하는 상상을 하게 합니다.

주요 플롯

비밀을 가진 남주인공

남자 주인공 김도하 캐릭터는 베일에 쌓인 얼굴없는 유명 K팝 작곡가입니다. 그런데, 항상 집 앞을 나갈 때도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가리고 나가며, 집 밖에서는 무엇을 먹지도 않고 항상 집 안에서만 생활을 합니다. 과거에 전 여자친구의 살해 용의자였던 과거가 있기 때문인데요. 무혐의가 되어서 풀려났음에도 아직도 그가 죽였을 꺼라는 의심을 받으며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거짓말이 들리는 여주인공

여자 주인공 목솔희 캐릭터는 앞서 이야기 했듯, 거짓말을 하는 상대의 말을 들으면 귀에서 종소리가 들리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능력 때문에 걸핏하면 사기를 치는 엄마를 감옥에 보내게 되기도 하고, 어떤 사람도 믿지 못하고, 과거 연인과도 거짓말 때문에 이별을 고하게 되는 인물이죠.

위 두 인물이 우여곡절 끝에 사랑하는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과 함께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점

이 드라마의 장점은 명확합니다. 바로 목솔희의 능력을 이용한 거짓말을 밝혀내고 거짓으로 사람을 속이려는 사람들을 응징하는 장면들인데요. 
시간이 지날 수록 선의의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며, 거짓말이 꼭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 밖에도 배우들의 연기가 이 드라마의 큰 장점입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연기에 구멍이 있는 배역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주연배우들도 목솔희 역의 김소현 배우는 아역시절부터 연기력을 인정받던 배우이고, 김도하 역의 황민현은 아이돌 가수 출신임에도 압도적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자연스럽게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합니다.
조연배우들 중 중견배우들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젊은 동네 상인들부터, 주변인물들 모두 연기가 자연스럽게 잘 녹아듭니다.

조연 중에서는 목솔희의 전 연인이자 경찰인 이강민 역의 서지훈 배우는 훈훈한 외모와 함께 나무랄 데 없는 연기로 마치 제 2의 정해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단점

드라마의 단점이 그리 두드러지는 것은 아닌데, 극이 진행되다가 전개가 다소 느려져서 지루함을 느끼게 하는 회차가 일부 있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전체적인 진행은 괜찮은 편이기 때문에, 이 단점이 드라마를 감상하는데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주인공인 김도하의 과거가 서서히 밝혀지기 시작하는 시점이 오고 있습니다. 과거의 진실이 밝혀지고, 그것을 밝히는데 목솔희가 도움을 주면서 두 사람의 사랑이 결실을 맺는 방향으로 극이 진행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김도하가 죽인 것으로 오해받고 있는 전 여자친구가 사실은 죽은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그렇게 꾸미고 잠적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과연 그 결과가 어떻게 진행될 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