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획사의 기적으로 불린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몰락과 안성일 프로듀서의 배신? 과연 내막은 무엇일까?

 중소 기획사의 신인인 '피프티 피프티'는 Cupid라는 노래 한 곡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그것도 그냥 히트한 정도가 아니라 빌보드 Hot100 차트에서 최고 17위까지 올랐고, 7월 6일 현재 24위 이며, 15주 째 차트에 머무르고 있는 전 세계적인 히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던가요? 최근 갑작스런 멤버들의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비롯해서 노래의 프로듀서로 참여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와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인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간의 진실 공방까지 아주 시끄러운 상태가 되었네요.

잘 나가던 행보에 제동

때문에, 잘 나가던 피프티 피프티의 행보에는 제동이 걸려버렸습니다.
헐리웃 영화 '바비'의 OST를 부른 이들은 뮤직비디오 제작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스캐줄이 취소되었고, 그 밖에도 여러 케이팝 해외 콘서트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무산되었다고 하네요.

지금부터는 여러 언론에 올라온 글을 토대로 과연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예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피프티 피프티의 데뷔부터 얽힌 관계

가수들의 소속사인 어트렉트의 전홍준 대표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에게 프로듀싱을 부탁하며 음악 제작에 대한 실무를 안성일 대표에게 맡기게 됩니다. 이들의 협력관계는 아주 큰 시너지를 내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대표곡인 Cupid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빌보드 Hot100에 오르게 된 것이죠.

당연히 안성일 대표는 멤버들과 곡을 만드는 과정을 함께 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을 것 입니다.

갑작스런 계약 해지 시도

사실 이 그룹은 데뷔한 지 1년 남짓이고, 발표한 노래도 많지 않기 때문에 정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조금 우스운 시기입니다. 대체로 아이돌 그룹의 경우 데뷔까지 들어가는 자금이 엄청나기 때문에 실질적인 정산이 되기까지 꽤 긴 기간이 걸리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죠.

물론 피프티 피프티의 경우는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저작권료가 상상외로 많이 나왔을 수는 있지만, 그것도 겨우 3~4개월 남짓된 일일 뿐 입니다. 더구나 국내에서는 활동이 미미했기 때문에 수익이 아니라 손실이 났을 것이 분명하고요.

그런데 멤버들이 소속사와 정산을 문제로 계약 해지 소송을 겁니다. 무언가 배후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죠.

저작권 바꿔치기

대표곡 Cupid는 앞서 말했다시피 전 세계적인 히트를 쳤기 때문에, 저작권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정산될 금액은 더 대단하겠죠. 그리고, 이 곡은 안성일 대표가 스웨덴의 학생들에게 구입한 곡이라고 합니다. 구매 금액만 1000만원이 넘게 들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제작사가 어트렉트이기 때문에 전홍준 대표로부터 지급된 금액일 것이고, 그 과정을 안성일 대표가 대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저작권 정보는 안성일 대표와 그 회사인 더기버스가 95%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전홍준 대표가 안성일 대표와 통화를 한 녹취록이 공개되었는데, '외국인이라서 시간이 걸린다' 라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현 시점까지도 저작권 정보에는 원 저작자들의 정보가 없습니다.
이는 엄연히 저작권법 위반입니다. 안성일 대표는 정당한 금액을 지불하고 저작권까지 구입을 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다면, 통상 곡비로 지급되는 즉 전홍준 대표에게서 받은 금액을 제외하고 추가로 저작권 (저작재산권) 양도에 대한 금액을 증빙을 해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저작권자 정보에는 원저작자의 이름을 등록해야 하며, 단지 정산만 더기버스가 받도록 처리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녹취록에서는 이런 점에 대해서 전혀 언급을 하고 있지 않고, 곧 등록될 것이다. 라고 하고 있죠. 그렇다는 이야기는 모두가 거짓말이라는 이야기가 되고, 어쩌면 곡을 작곡한 외국인들에게도 사기를 친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되는 상황입니다. 만일 제대로 구매를 했다고 해도, 전홍준 대표가 지급한 돈으로 자신들이 저작권을 소유하도록 중간에서 횡령을 한 것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대표는 알지 못하는 멤버들의 바이아웃 진행

큐피드를 비롯한 피프티 피프티의 해외 퍼블리싱에는 워너뮤직코리아가 협력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워너뮤직코리아와 전홍준 대표의 녹취록을 보면, 워너뮤직이 피프티피프티를 비롯한 해당 레이블(이라고 해봐야 그냥 가수를 데려가겠다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네요)을 200억에 구매하는 제안을 했다고 하는데, 막상 전홍준 대표는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이 역시 안성일 대표가 중간에 낀 것으로 보입니다. 안성일 대표는 사실상 멤버들에 대한 권리가 전혀 없는데 말이죠.

전홍준 대표와 다른 이들을 모두 격리시킨 안성일 대표

지금까지의 내용을 보면, 안성일 대표는 멤버들과 소속사 사이에도 끼어서 이간질을 한 것으로 보이고, 곡의 저작권자와의 사이에도 끼어 있고, 심지어 해외 배급을 담당한 워너뮤직코리아와도 사이에 끼어서 바이아웃을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소속사 대표가 어떻게 모든 업무를 외주로 진행할 수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핵심 관계자와의 업무를 안성일 대표가 모두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하면서 중간에서 각종 이익을 가로채기를 시도하려고 한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이죠. 이미 저작권에 대해서는 가로채기를 진행한 것으로 보이고요.

아직은 쌍방에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결말이 어떻게 전환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돌아가는 모양새는 전홍준 대표가 피해자로 보입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중소 기획사의 기적이라 불리며,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신인 그룹이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해체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KPOP이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현 시점에 안타까운 상황으로 활동이 중지되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