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 기본으로 포함된 사진앱의 유용한 기능 - 검색, 라이브 텍스트, 물체 분리 기능
아이폰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기능들은 상당히 완성도가 높고, 사용자 친화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사진앱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검색
검색기능이 뭐가 그렇게 대단하냐?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폰 사진앱의 검색 기능은 그 완성도가 조금 다릅니다.사람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의 경우, 사람의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해서 '사람들'이라는 분류로 자동으로 분석을 해 줍니다. 그래서 해당 사람 얼굴을 선택하게 되면, 그 사람이 포함된 사진들을 모두 볼 수 있지요. 물론 모든 사람을 다 정확하게 인식해서 사진 한 장도 빠짐없이 모아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만, 꽤나 정확하게 모아줍니다. 재미있는 점은, 마스크를 쓴 사람의 얼굴은 별도의 사람으로 인식한다는 점 이네요.
카테고리
아이폰에서 사진을 인식해서 자동으로 카테고리를 나눠줍니다. 사진에 포함된 사물을 기준으로 나누는 것으로 보이고요. 제 폰의 경우에는 예술, 꽃, 교통수단, 해변, 호수, 음식, 자동차, 음악 등의 카테고리가 생성되어 있네요. 음식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음식이 포함된 사진들을 모아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검색
이렇게 자동으로 만들어진 것 외에도 사용자가 임의로 검색어를 지정해서 검색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TV를 검색하게 되면, TV가 찍힌 사진/동영상을 모아주기도 하고, 사진 안에 포함된 텍스트 중에 TV가 포함된 이미지들도 함께 검색해 줍니다. 그리고, 그 둘은 구분해서 볼 수도 있게 해 줍니다.
저는 어떤 정보를 잊지 않기 위해서 책이나, 게시판 등의 사진을 찍는 경우가 꽤 많은데요. 시간이 흐른 뒤에는 해당 정보를 찍은 이미지를 찾지 못해서 한참을 헤맨 경우가 있으실 텐데요. 그럴 때 검색 기능을 통해서 찾고자 하는 텍스트를 적어주면 이미지를 자동으로 찾아준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신분증 사본이 필요해서 사진을 찍어두었는데, 나중에 또 필요한 경우, 사진을 찾지 못해서 다시 찍어본 경험 있지 않으신가요? 이럴 경우, 내 이름만 검색에 적어주면, 내 이름이 포함된 이미지를 찾아주기 때문에 금방 찾아낼 수 있습니다.
라이브 텍스트 기능
라이브 텍스트 기능은 사진에 포함된 텍스트를 인식해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인데요. 앞에서 언급한 검색에서도 그 활용도가 보였죠. 라이브 텍스트 기능 덕분에 이미지 속의 텍스트를 기준으로 검색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라이브 텍스트 기능은 단순히 검색에만 활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텍스트를 인식한 이미지에는 우측 하단에 인식이 되었음을 나타내는 아이콘이 생성되고요. 텍스트가 있는 영역을 길게 터치하면 텍스트를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선택한 텍스트는 당연하게도 복사 붙여넣기가 되고요.즉, 내가 원하는 글을 이미지로 찍은 후에, 나중에 텍스트 형태로 정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죠. 이는 읽은 책의 주요 구절을 기억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고요. 또, 전화번호 형식을 인식해서 바로 전화를 걸 수 있게도 해 줍니다.
무엇보다 이 기능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Wifi 비밀번호 입니다. 우리가 카페를 비롯한 공공장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Wifi 비밀번호인데요. 기억하기 쉬운 간단한 비밀번호인 경우는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복잡한 비밀번호나 길이가 긴 비밀번호를 적용한 곳에서는 그것을 입력하기 위해서 몇 번씩 확인하며 타이핑을 해줘야 하지만, 라이브 텍스트 기능이 있다면, 그냥 사진 찍고, 비밀번호 선택해서 복사한 뒤, 와이파이 비밀번호란에 붙여넣기만 해 주면 되는 것이죠. 어때요? 정말 편리할 것 같지요?
물체 분리 기능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흔히 '누끼따기'라고 부르는 작업이 있습니다. 특정 물체를 이미지에서 분리해 내서 배경을 다른 것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배경이 투명한 이미지로 만드는 작업을 이야기하는데요. 아이폰의 사진앱에서는 이 물체 분리 기능을 아주 간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에서, 분리하고 싶은 물체를 길게 눌러주면, 물체가 분리되었음을 알려주는 애니메이션과 함께, 메뉴가 뜨는데요. 이 때 나오는 메뉴로 여러가지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공유하기
공유하기 버튼을 이용해서, 배경이 제거된 해당 물체만 메시지 앱이나 기타 앱을 이용해서 공유도 할 수 있고요. Air Drop 기능을 이용해서 사용하는 맥 컴퓨터로 배경이 투명한 이미지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복사하기
해당 이미지를 복사해서, 메모 앱 등 기록을 할 수 있는 앱에서 붙여넣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지저분한 배경까지 포함된 이미지보다, 내가 기록하기를 원하는 대상 물체만 붙여넣는다면 훨씬 깔끔한 메모가 가능하겠죠?
상당히 정확하게 경계를 따주긴 하지만, 물체의 모양에 따라 경계선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에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수동으로 경계선을 추가로 조정해 줄 수 있는 옵션이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 그런 기능까지는 없네요. 그럼에도 이렇게 쉽게 물체를 분리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편리한 기능인 것 같습니다. 전에는 사진 편집 프로그램에서 하나하나 그리면서 해줘야 했던 작업을 그냥 손가락 터치 한 번으로 끝낼 수 있어서 요즘 아주 잘 활용하고 있네요.
오늘은 아이폰의 기본 사진앱에 포함된 편리한 기능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요.